40대·자영업 ‘빚 무게’ 여전…가구 부채 1억4325만원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5.12.04 12:00  수정 2025.12.04 12:00

가구 평균부채 9534만원…40대 1억4325만원·자영업 1억2479만원 최다

임대보증금 10% 급증…60세 이상 보증금 비중 40.2%까지 확대

부채보유율 58.9% 1.8p↓에도 보유가구 평균 부채 1억6181만원(7.6%p↑)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이거나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이거나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1억4325만원, 자영업자 가구 평균 부채는 1억24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되며, 가구당 평균 부채는 953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6795만원으로 2.4% 늘었고 임대보증금은 2739만원으로 10.0% 증가했다. 전체 부채에서 금융부채 비중은 71.3%, 임대보증금 비중은 28.7%였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부채·소득·지출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과 경제적 삶의 수준을 파악하는 조사로, 국가데이터처·한국은행·금감원이 공동으로 전국 약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자산·부채·가구구성은 2025년 3월 말 기준, 소득·지출·원리금 상환액은 2024년 기준이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은는 40대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432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1억1044만원)와 30대 이하(9548만원)가 뒤를 이었으며, 60세 이상 가구는 평균 6504만원 수준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 비중도 증가하는 모습으로, 39세 이하 가구는 임대보증금 비중이 13.4%였지만 60세 이상 가구는 40.2%에 달했다.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24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금근로자 가구 부채는 1억2004만원, 임시·일용 근로자는 3634만원, 무직·기타 가구는 4593만원이었다. 자영업자 가구의 임대보증금 비중은 21.2%로 나타났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58.9%로 전년보다 1.8%p 감소했다. 다만 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6181만원으로 7.6% 증가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억1000만원~2억원 미만이 15.8%로 가장 높았고, 3억원 이상 고부채 가구 비중은 15.0%였다.


소득 분위별로는 3분위와 5분위에서 각각 9.9%, 8.6% 증가하고 1분위에서는 15.5% 감소했다. 소득 3분위 평균 부채는 8059만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고, 5분위 평균 부채는 2억2286만원으로 8.6%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52.0%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가구는 평균 금융부채 1억3057만원, 소득 8457만원, 자산 6억2857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20.3%는 1년 전보다 부채가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57.6%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금융부채 보유 가구 중 6.4%는 지난 1년간 원리금 납부기일을 넘긴 경험이 있었으며, 그 이유로는 ‘소득 감소’가 33%로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가운데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은 64.3%로, 전년보다 0.8%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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