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정원치유 참여자 신체·심리 회복 효과 확인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3 15:06  수정 2025.12.03 15:06

9~11월 사회적 약자 143명 대상 프로그램 운영

근력·균형·심리 회복감 개선…정량 검증은 처음

정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상 속 재활 효과 인포그래픽. ⓒ산림청

산림청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신체·심리 기능 모두에서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 암 환자, 뇌병변 장애인 등 143명을 대상으로 3개 권역에서 총 15회 진행됐다. 전남대학교와 한경국립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해 ‘치유·재활 목적의 가드닝* 활동’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신체 기능 평가에서는 ▲주관절 신전근력 ▲균형력 ▲견관절 가동범위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어깨 굽힘 평균 근력이 4.6kg에서 6.0kg으로 증가했고, 어깨 폄 근육의 좌·우 균형도 개선됐다. 연구진은 가드닝 참여자의 신체 기능 향상 폭이 재활 운동을 꾸준히 실시한 비교군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심리적 효과도 나타났다. 심리적 회복감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9.2% 상승했고, 장애로 인한 불안 수준은 11.8% 감소했다.


산림청은 2021~2023년 연구를 통해 정원의 정신적 치유 효과는 확인했으나 신체 기능 개선을 정량적으로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내년부터 자살고위험군 등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정원치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정원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회복과 치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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