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김주택·하윤주·유리아·이충주·김성식 등 출연
제작사 에이콤이 2026년 뮤지컬 ‘몽유도원’을 선보인다.
27일 에이콤은 “뮤지컬 ‘몽유도원’이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에이콤
뮤지컬 ‘몽유도원’은 에이콤이 ‘명성황후’ ‘영웅’에 이어 세계 무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글로벌 콘텐츠다.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한다. 삼국사기 속 ‘도미전’ 설화를 모티프로, 도미와 아랑의 아름다운 사랑과 왕 여경의 헛된 욕망을 통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인생의 의미를 그린다.
에이콤은 “‘몽유도원’은 한국적 서사와 미학을 바탕으로 보편적 감동을 전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 아래 제작됐다”며 “특히 수묵화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최첨단 무대 기술(프로젝션 매핑, LED)을 결합해 서구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출을 맡은 윤호진은 이번 작품에서 ‘여백의 미’와 ‘상징성’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이며, 사실적인 재현보다는 시각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에 집중했다. 그는 “무대, 조명, 영상 등 모든 시각적 요소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어우러지게 하여, 관객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작품의 철학적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할 것”이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극작은 뮤지컬 ‘영웅’과 ‘명성황후’ 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과 탄탄한 서사 구축 능력을 입증해 온 안재승이 맡았고, ‘영웅’의 신화를 쓴 오상준 작곡가와 김문정 감독이 음악을 담당한다.
작품의 서사를 완성할 배우들로는 백제의 왕 여경(개로왕) 역에 민우혁·김주택, 아랑 역에 하윤주·유리아, 도미 역에 이충주·김성식, 향실 역에 서영주·전재홍, 비아 역에 홍륜희·정은혜, 해수 역에 김진수, 진림 역에 유성재가 캐스팅됐다.
‘몽유도원’은 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장소를 옮겨 같은 해 샤롯데씨어터에서도 공연한다. 이후에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콤 윤홍선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우리의 오랜 신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국 고유의 서정성과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낸 이 작품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단순한 번역 무대가 아닌, 우리만의 색채와 정서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정한 의미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