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문해도 2인분 값 내기, 식사 중 유튜브 시청 금지 등 이른바 '혼밥'을 거부하는 일부 식당들의 행태를 외신이 조명했다.
ⓒ개인채널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외로움을 팔지 말라'라는 기사에서 "한국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는 손님을 받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소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네에 있는 짜장면집, 들어가려다 저거 보고 발 돌렸다"는 글과 사진 한 장이 담겼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외로움은 팔지 않습니다. 혼자 오지 마세요"라고 적힌 말풍선과 '혼자서 드실 때 1. 2인분 값을 쓴다 2. 2인분을 다 먹는다 3. 친구를 부른다 4. 다음에 아내와 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안내문은 전남 여수의 한 식당에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SNS
이용자 다수는 "요즘 시대에 혼밥을 거부하는 사고방식이라니", "매우 시대착오적", "불친절하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일부는 "업주가 재정적 타격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면 그들의 선택이니 존중받아야 한다"고 했다.
SCMP는 지난해 혼밥 손님을 무례하게 대해 논란이 된 여수의 한 식당도 함께 언급했다. 지난 7월 여성 유튜버 A씨가 여수 맛집 방문기를 올렸는데, 해당 식당은 A씨가 이미 2인분을 주문했음에도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먹어야 한다", "이렇게 있으면 (시간) 무한정이다", "예약 손님 앉혀야 한다" 등과 같이 식사를 재촉하고 면박을 주는 등 불친절한 태도로 응대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SNS
또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식당이 '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라는 안내문을 올렸다가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SCMP는 최근 수년 동안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수도 서울의 1인 주택 비율은 2015년 29.5%에서 2023년 39.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42% 이상이 매일 적어도 한 끼는 혼자 식사한다"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