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국토부 1차관에 김이탁…전문성·현장경험 겸비 정통 관료 출신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국토부

정부가 국토교통부 제1차관으로 김이탁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겸임교수를 28일 임명했다. 앞서 이상경 전 차관이 사퇴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교수를 국토부 1차관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을 "주거 안정, 국토 균형 발전, 도시 활력 회복 등 정책 전반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축적한 국토부 정통 관료"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 도시재생 기획단장으로서 대규모 국책사업인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정책기획 역량과 실행력을 증명했다"며 "검증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시장 기능이 조화된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정부의 역점 과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택·국토·도시 정책 전반을 고루 경험한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주거 안정 및 국토 균형 발전, AI 기반 도시 조성 등 핵심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인물로 평가된다.

김 차관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국토부 주택토지실 주택정비과장,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았다.

또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과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 항공정책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또 미국 연방주택도시부(HUD) 파견 근무를 통해 국내외 주택 정책 경험을 갖췄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주택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사단법인 도시와미래 연구소 대표로 도시 및 교통 정책을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약 35일 만에 국토부 1차관 자리가 채워지면서 연말 추가 공급대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안 논의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69년 9월생 ▲전남 여수 출신 ▲서울 광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행정고시 36회 ▲국토부 주택토지실 주택정책과장 ▲국토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현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