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주자 외화예금 52억6000만 달러 ↓…달러 빠지면서 큰 폭 감소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한 달 새 52억6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한 달 새 52억6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52억6000만 달러 감소한 101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856억3000만 달러로 9월보다 50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업들의 외화차입금 상환,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감소, 연기금의 해외투자 집행 등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엔화예금은 같은 기간 2억6000만 달러 줄어 8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6000만 달러 늘어난 12억5000만 달러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 잔액이 55억 달러 감소해 86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예금 잔액은 2억4000만 달러 증가해 150억7000만 달러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은 867억5000만 달러로 39억9000만 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은 12억7000만 달러 감소해 15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