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국세수입 330.7조원 전년比 37.1↑

기재부, 10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누계 법인세 22.2조 증가…기업실적 개선

기획재정부 전경.ⓒ데일리안DB

올해 10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37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증가했고, 해외주식 호황으로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계 국세수입은 3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조1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88.9%로 집계됐다.

세목별로 보면 10월까지 누적 법인세는 8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소득세는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로 근로소득세가 늘었고, 해외주식 호황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도 증가한 결과다.

부가가치세도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늘었다. 10월까지 누계 부가가치세는 80조6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10월까지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세율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1조4000억원 줄어든 2조8000억원이다. 상속증여세는 전년보다 1조원 늘어난 13조9000억원이다.

교통세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1조6000억원 증가한 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국세수입은 4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상반기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중소기업 중간예납 분납분 및 이자·배당 등 원천분 증가 등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올해 2기 예정신고분 납부 증가 및 환급 감소 영향 등으로 국내분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수입분도 늘어 7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9000억원 늘었다.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에도 코스닥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1000억원 증가했고, 농어촌특별세도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3000억원 늘었다.

이 외에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상증세·개별소비세·관세·교육세·주세 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