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대법원에서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페루 법원이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에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이날 “2022년 의원들이 탄핵을 준비하는 가운데 의회 해산을 시도하고 반란을 공모한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11년 6개월형을 선고한다”며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공직 활동을 2년 동안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2022년 12월 의회가 자신을 향한 탄핵 소추안을 추진하자 의회 해산을 선포하고 비상정부 수립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회는 탄핵 소추안 표결을 강행해 가결 처리했고, 파면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다.
원주민이자 교사 출신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해 좌파 성향의 정책을 추진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내 측근들의 부패 문제와 권력 남용 논란 등이 터지면서 임기 1년 5개월 만에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현재 멕시코로 망명을 시도하고 있지만 페루 정부는 그의 출국을 막고 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