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백악관으로부터 '한국인 구금 사태' 사과 전화 받았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11.19 16:28  수정 2025.11.2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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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 현대차 사장 "조지아 주지사도 유감 표해"

"뜻밖의 사태이지만…미국 투자 계획 변함 없어"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차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사태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조지아주 현장에서 이뤄진 불법 이민 단속과 관련해 "백악관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조지아주 주지사 또한 주(州) 차원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근로자 475명을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단속 요원들이 근근로자들의 다리에 족쇄를 채우고 공장 바닥에 앉히는 장면이 확산되면서 한국에서 미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바 있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구금 일주일 만에 한·미 정부 협상을 통해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무뇨스 사장은 "누군가 전화로 마치 공장에 불법 체류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금 사태를 '곤혹스러운 뜻밖의 사태'로 평가하면서도, 현대차가 여전히 미국 내 생산에 대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투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나의 사건 때문에 계획을 바꿀 수는 없다. 오히려 미국 현지 투자와 공급망 조정은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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