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용률 상승에 자회사 연료비 감소
여전히 누적적자 연결기준 23조1000억원
부채 205조원 달해 하루 이자만 120억원
한국전력공사 2025년 3분기 누계 연결 요약손익계산서.ⓒ한전
한국전력은 3분기 결산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73조7465억원, 영업비용 62조2051억원, 영업이익은 11조54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별도기준은 매출액 72조4684억원, 영업비용 66조9324억원, 영업이익 5조5360억원이었다.
이는 연료가격 안정과 요금조정, 자구노력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3년 3분기를 기점으로 9개분기 연속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누적적자는 연결기준 23조1000원, 별도기준 39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전기 판매량이 0.4% 증가했고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하여 전기판매수익이 3조9037억원 늘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2조8151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2130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원전 이용률 상승(81.7%→86.5%)으로 인한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라 자회사의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연료가격 하락으로 자회사 연료비는 큰 폭으로 줄었다.
또 민간구입량 증가에도 SMP 하락 등으로 구입전력비는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과 송배전 설비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조3091억원 증가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과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해 3분기까지 누적 3조5000억원의 재무 개선 노력으로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계통안정화 ESS도입 등 합리적인 전력시장 제도개편 뿐만 아니라 전력설비점검 기준효율화, 긴축예산 운영, 전력공급 외의 투자사업 시기조정 등을 통해 1조6000억원을 절감했다.
전력그룹사는 예산·사업 심의 강화와 출자회사 재무개선 추진 등을 통해 1조9000억원을 줄였다.
한편 사채발행배수 한도와 요금조정의 기준이 되는 한전의 별도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속된 영업실적 개선에도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누적된 영업적자 47조8000억원 중 2025년 3분기 현재 39조1000억원이 여전히 남아있다.
부채는 118조6000억원, 부채비율 490%, 차입금 잔액이 86조100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비용만 73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그동안 개선된 영업실적을 차입금의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 및 필수 전력설비 투자 등에 사용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인공지능(AI) 확산, 첨단산업 육성 등 미래 핵심 산업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전은 전기요금 총괄원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또 요금 현실화와 구입전력비 절감 등을 통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에너지고속도로와 AI 인프라를 위한 국가 전력망 적기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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