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에티오피아 국가 품질관리 역량 강화 사업 주관기관 선정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11.10 14:44  수정 2025.11.10 14:44

에티오피아 국가품질 관리 총괄 기관 측정·표준·시험 역량 강화지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본원 전경.ⓒ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에티오피아 농가공 제품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가 품질 관리 강화사업 PMC 용역'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의 중요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내륙국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와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등 경제 협력체에 속해 있어 농산물과 농가공품 수출 확대에 유리한 경제, 정치적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광활한 농경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농가공품 산업 발전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동아프리카 최대 농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KDI 자료에 따르면 농업은 에티오피아 GDP의 약 32%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며 전체 인구의 약 62%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안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에티오피아 정부는 해외 소비자와 수출국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농가공품 분야의 국제인증 도입과 기술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번사업은 에티오피아 국가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시켜 농가공품 등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KTC는 해당 사업 수행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시험, 검사·교정 기자재 구축을 통한 시험, 검사 역량 강화와 농가공품 분야 등의 품질관리 규제이행·대응 분야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험·검사·교정 역량 강화를 위해 KTC는 고정밀 측정 기자재를 포함한 품질평가 장비의 조달을 지원하고 이를 운용·평가할 수 있는 전문 시험·검사 인력 양성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적합성 평가제도 활성화를 위해 규제기관과 피규제기관 관계자의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품질관리 규제이행 역량 강화를 위해 형식승인과 검정제도 운영, 사후관리 제도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과 정량표시 관리체계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표준 기반의 제품인증 스킴 개발과 인증마크 사후관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절차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규제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TBT 관련 기술규제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규제 대응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안성일 KTC 원장은 "KTC는 시험·검사와 계량·측정 분야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의 기술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KTC의 기술력과 관리 역량을 국제무대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에티오피아의 농가공품 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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