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한우 유전체 분석 서비스 도입…과학적 개량 체계 구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0.30 10:44  수정 2025.10.30 10:44

12월부터 본격 시행…우량 개체 조기 선발로 생산성 향상

사육 기간 단축·온실가스 감축 등 지속가능 축산 기반 마련

유전체 분석 모습. ⓒ농진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한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2월부터 ‘한우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우의 유전자(DNA)를 정밀 분석해 육질과 육량 등 주요 형질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농가별 맞춤 개량 전략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에는 송아지를 실제로 사육한 뒤에야 성장 능력과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전자 분석만으로 우량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암소의 유전능력에 맞는 개량 방향과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은 한우의 혈액이나 모근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전용 칩에 적용한 뒤 약 5만4000개의 유전자형(genotype)을 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석 결과는 송아지 생산, 교배 계획, 사료 관리 등 전 사육 과정에서 농가가 맞춤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활용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육류 소비를 넘어 품질이 보증되고 환경 친화적으로 사육된 한우를 선호하는 추세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면 사육 기간 단축, 사료 효율 개선, 온실가스 배출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저탄소 인증 기반 마련과 농가 소득 증대,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 구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한우 유전체 분석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개량 체계를 강화해 한우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진원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개량 체계를 확립하고, 한우 산업의 혁신적 발전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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