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죽음, 사고사 아니었다...충격적인 살인 용의자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0.21 16:11  수정 2025.10.21 16:12

10개월전 절벽서 추락해 사망하자 사고사로 보도

수사 끝 담당 판사 "아들을 용의자로 변경" 발표

억만장자의 사고사가 갑자기 살인 사건으로 전환된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다름 아닌 그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망고(Mango)' 창업자인 이삭 안딕은 지난해 12월 장남인 조나단 안딕과 함께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91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그의 사망은 사고사라고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삭 안딕 ⓒAP

하지만 10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담당 판사는 조나단을 목격자에서 공식 용의자로 변경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나단은 사고 당일 차량을 어느 특정 장소에 뒀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차량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한 현장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사진을 촬영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안딕의 여자친구였던 프로 골퍼 에스테파니아 크누크가 "두 사람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수사에 참고됐다.


특히 두 사람이 트레킹 한 경로도 살니트레 동굴과 몬세라트 수도원을 잇는 곳으로, 주말마다 사람들이 많이 자주 찾는 비교적 쉬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도 당국의 의심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현재 경찰은 조나단의 휴대전화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삭제됐을 수 있는 사진과 통화 기록 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딕 가족들은 "이 과정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조나단의 무죄가 입증될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명백함 범죄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조나단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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