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글로벌 도약…내년 성장자금 53억원 투입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9.14 12:01  수정 2025.09.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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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 등 지역별 성공 사례 이어져

행안부 "판로·금융지원 다각화"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마을기업이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부터 마을기업의 제한적인 유통망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축에서 판로를 지원중이다.


​마을기업은 2011년 지정이 시작된 이후 2024년 기준 1726개가 지역 자원 기반 수익사업을 통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인구 감소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판로 지원 정책 일환으로 우체국 쇼핑몰에 ‘마을기업 브랜드관’을 개설해 오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예산 삭감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사례다. 마을기업 제품의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집중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민간 유통 플랫폼과 협업도 진행 중이다. G마켓과 공동 기획전인 ‘상생페스티벌’에는 올해 17개 마을기업이 참여해 온라인 판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수출 희망 마을기업 30개가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그룹 본사를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다. 경북 의성 ‘애니콩’은 알리바바 입점을 완료, 3개소도 추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판로 지원 강화도 눈에 띈다.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합정역과 압구정역 등 지하철 역사 내 유휴 공간을 활용, 16일부터 약 3주간 팝업스토어 ‘서울Pick’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지난 5월 첫 행사에서 91%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임대료 전액을 정부가 부담해 마을기업의 현장 참여 부담을 덜었다. ​한국MD협회와 협력해 대형유통사 MD들이 참여한 품평회 및 판매전략 컨설팅도 진행돼, 48개 상품의 경영 역량과 경쟁력을 높였다.


​또 지난 8월부터는 11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재도약 컨설팅’이, 10월부터는 인구감소지역 8개소에 IT 기기 및 소프트웨어 도입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제도적·재정적 지원도 재개된다. 2026년도 예산안에는 마을기업 성장자금 53억원이 편성돼 신규 마을기업의 초기 정착과 성장에 투입된다. 2024년 일시적으로 신규 기업 지원금이 중단됐는데 국회 통과 시 다시 지원이 본격화된다.


마을기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신규, 고도화, 모두애(愛) 유형으로 나뉜다. 우수 마을기업에는 제품 개발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최대 7000만원, 모두애 마을기업에는 최대 1억원까지 예산이 지원된다.


실제로 ​전남은 2023년 기준 208개 마을기업을 보유해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고구마·쌀 등 특산품으로 글로벌 판로를 개척한 해남 ‘땅끝햇살찬영농조합법인’ 등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마을기업이 온·오프라인 판로 확장과 성장자금 확보를 통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마케팅·금융지원·국내외 유통채널 확장 등 다각적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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