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UAE 수출 길 열렸다…할랄 도축장 첫 등록 승인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2 18:24  수정 2025.09.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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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냉동 한우 수출 가능, 등록 효력 2026년까지

aT “민관 협력 성과…추석 이후 초도 물량 기대”

한우 수출확대를 위한 전략과 협력 간담회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한우 수출 검역·위생 협상 결과, 9월 11일부로 횡성케이씨 할랄 도축장이 UAE 정부로부터 최종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냉장·냉동 형태의 할랄 한우 수출이 가능해졌다. 등록 효력은 2026년 9월 10일까지 유지되며, 다만 올해 상반기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생산 지역의 한우는 수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aT는 2022년부터 현지 수요조사와 제도 분석, 도축장 인증 절차 지원, 실사 대응 등을 이어왔다. 이번 성과는 횡성케이씨의 준비, aT 두바이지사의 현지 대응, UAE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주 UAE 한국대사관의 중재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이번 성과를 정부·공공기관·민간의 협력으로 거둔 사례로 보고 있다. 한우의 UAE 수출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열린 만큼, 현재 협상 중인 다른 검역 미타결국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UAE 정부가 도축장 등록을 사전 통보 없이 취소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와 신뢰 구축이 요구된다.


홍문표 aT 사장은 “한우는 깊은 풍미와 뛰어난 영양 성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축산물”이라며 “중동으로의 수출은 곧 우리 식품 영토의 확대로, 국내 한우 농가 소득 증대와 K-푸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AE 한우 수출 협약기관인 농협과 한우수출협의회 회원사는 지난 6월 aT가 주관한 두바이 K-푸드 페어에서 현지 바이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수출 준비를 마쳤다. 이번 도축장 등록을 계기로 현지 대형 한국식품 수입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추석 이후 초도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와 aT는 민간과 협력을 이어가며 한우를 ‘세계가 찾는 K-푸드’로 성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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