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인터넷 음주방송'에 불만 품은 40대…흉기 협박했다가 징역형 집행유예

창원지법, 특수협박 혐의 기소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재판부 "벌금형 처벌 받았는데도 다시 범행…죄책 절대 가볍지 않아"

법원ⓒ데일리안DB

아내가 술을 마시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에 화가 나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4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2단독 정지은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40대 아내 B씨 멱살을 잡고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평소 B씨가 술을 마시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B씨가 인터넷 방송을 그만두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어기고 다시 같은 행동을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A씨는 과거에도 B씨에게 상해를 입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A씨는 벌금형 처벌을 받았는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흉기로 B씨를 협박한 것으로써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