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59%…충당금적립률은 165%로 하락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09.05 06:00  수정 2025.09.05 06:00

부실채권 16조6000억…기업여신 80% 차지

신규 부실 6조4000·정리 6조5000억…중소기업 증가

충당금적립률 165%로 하락…손실흡수 여력 약화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금융감독원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9%로 집계돼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5%로 떨어지며 손실흡수 여력이 다소 낮아졌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슷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4조4000억원)보다는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등 순이었다.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늘었고, 정리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 가운데 중소기업 부실이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00억원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소폭 감소했다. 정리 방식은 부실채권 매각(2조5000억원), 대손상각(1조6000억원), 여신 정상화(1조1000억원) 등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은 0.72%로 전분기와 같았고, 중소기업여신은 0.9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주택담보대출(0.23%)과 기타 신용대출(0.61%)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은 1.93%로 전분기(2.01%)보다는 낮아졌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1.60%)보다는 높았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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