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이겨낸 신차효과… 8월 내수, 3개월 연속 '상승세'(종합)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9.01 17:33  수정 2025.09.01 18:53

완성차5사, 8월 내수 총 11만961대 판매

자동차 비수기에도… 2분기 3개월 연속 상승세

신차 앞세운 현대차·기아·KGM 웃고, 르노·한국GM '울상'

완성차5사 8월 판매실적 ⓒ각 사

국내 완성차5사(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GM·KG모빌리티)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내수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에 올라탔다. 2분기는 통상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데다, 완성차 업체들의 여름 휴가로 조업일수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올 초부터 꾸준히 출시한 신차가 힘을 발휘한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는 8월 내수 시장에서 총 11만96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2분기는 통상 자동차 판매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다. 장마와 여름휴가가 맞물려 조업일수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상승세를 이뤄냈다.


내수 회복세는 올 초부터 꾸준히 출시된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 완성차 5사가 출시한 신차는 올 상반기에만 9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신차를 출시한 현대차, 기아, KGM과 기존 인기 모델로 버티기에 나선 르노코리아, 한국GM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8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0.4% 증가한 5만8330대를 판매했다. 아반떼가 765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서민의 발' 포터도 5547대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올 초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5232대 판매되며 힘을 보탰고, 스테디셀러 그랜저는 5139대, 투싼 3873대, 쏘나타 3527대, 싼타페 3303대 등 순으로 팔렸다.


상반기 내내 이어진 전기차 상승세도 8월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현대차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은 총 5582대로, 아이오닉 5가 1662대, 포터 1294대, 올 초 출시한 아이오닉 9이 926대 순으로 판매됐다.


EV4 ⓒ기아

기아 역시 주요 인기모델들과 신차 효과가 시너지를 냈다. 기아는 8월 한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4만350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531대를 기록했고, 이어 카니발 6031대, 스포티지 5755대, 셀토스 4238대 순으로 팔렸다.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EV3는 2317대 판매됐고, 올해 출시한 EV4도 1124대 출시되며 선방했다. 다만, 기아 첫 픽업트럭으로 관심을 모았던 타스만의 경우 887대 판매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쏘 EV ⓒKG 모빌리티

KGM도 올 초 내놓은 신차로 내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KGM의 8월 내수 판매량은 4055대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가 1040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고, 액티언 하이브리드도 916대 팔리며 신차 효과를 증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9월 출시해 효자 노릇을 하던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효과가 희석되며 판매 하락을 맛봤다. 르노코리아의 8월 판매량은 3868대로, 이 중 그랑 콜레오스가 2903대를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량이 3000대 아래로 떨어진 건 출시 이후 처음이다.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다만, 지난달 말 공식 출시한 전기차 '세닉'의 인도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반등 요소는 남은 상태다. 세닉은 르노코리아가 프랑스에서 999대만 수입해 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다.


문제는 신차 출시 계획 없이 2년째 버티기에 돌입한 한국GM이다. 한국GM의 8월 내수 판매량은 1207대로, 그간 유일한 믿을 구석이었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적이 월 1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8월 판매량은 993대, 트레일블레이저 185대, GMC 시에라 26대, 콜로라도 3대 순으로 판매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한편, 8월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91.8%로, 전년 동월 대비 1.7%p 감소했다.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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