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10% 늘리고 기후·농촌 투자 확대…농진청, 내년 예산 1조1325억원 편성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01 11:00  수정 2025.09.01 11:02

전년 대비 6.7% 증가…올해보다 710억원 늘어

R&D 6238억원, 전체 절반 이상…AI·스마트농업 신규 반영

식량자급·기후변화 대응·병해충 방제 등 예산 확대

2026년도 농촌진흥청 예산안 인포그래픽. ⓒ농촌진흥청

내년도 농촌진흥청 예산안이 올해보다 710억원 늘어난 1조1325억원으로 편성됐다. 전년 대비 6.7% 증가한 규모로, 연구개발(R&D) 분야는 6238억원으로 10.0%(566억원) 확대됐다.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이 R&D에 집중됐다.


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AI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식량 자급률 향상 ▲기후변화 대응 및 수급 안정 ▲병해충 방제와 밭농업 기계화 ▲농촌 활력화 ▲K-농업기술 수출 확대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


우선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분야에 1595억원이 반영됐다. AI 기반 작물 모니터링 및 진단 플랫폼 개발(78억원),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 확대(38억→50억원), 지능형 농업로봇 기술개발(30억원)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위성 영상을 활용한 농업관측 기술개발(18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으로는 대체 단백질 원료화(78억원), 특용작물 바이오소재 개발(75억원) 사업이 포함됐다.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는 1125억원이 배정됐다. 국산 밀 자급률 도약을 위한 생산·소비 연계 기술 개발(44억→59억원), 장립종 벼 산업 혁신 프로젝트(30억→40억원)가 확대되고, 저탄소·고품질 쌀 생산 및 논 타작물 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생산 기술 보급 사업(9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논콩·사료용 옥수수 등 전략작물 종자 보급(15억원)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기후변화 대응과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예산은 1516억원이다. 기후 적응형 생명공학 작물 개발(42억원), 가축 정밀 사양 기술 신규 개발(30억원) 등 신기술 연구가 추진된다. 이상기상 대응 기술 고도화 사업은 6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었고, 농업기상 관측기 고도화 사업(17억원)도 새로 도입됐다.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한 탄소 저감·바이오 융합 기술개발 사업(390억원)도 편성됐다.


병해충 방제와 밭농업 기계화에는 987억원이 투자된다. 과수화상병 대응 기술은 79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증액됐고, 국경 이동성 해충 대응을 위한 국제 예측모델 개발(20억원)이 신규 추진된다. 밭농업 기계 고도화 사업은 44억원에서 124억원으로 늘어나 주요 8개 밭작물의 전 과정 기계화를 지원한다. 소규모 밭농업 기계화 시범모델 보급(18억원)도 신설됐다.


농업인 안전과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한 예산은 1948억원이다. 농작업 안전관리 기술 및 웨어러블 장비 개발(30억원), 고령농 온열질환 예방사업(10억원), 농작업 재해관리체계 구축 예산(9억→23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촌 소멸 대응을 위한 빈집·유휴시설 재생 솔루션 개발(21억원), 치유농업 플랫폼 개발(30억원)도 신규로 추진된다.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특화작목 연구기반(57억원), 농업 전문인력 양성(37억원) 등 일부 사업은 지방특화회계로 이관돼 포괄보조 규모가 608억원에서 729억원으로 확대됐다.


농업기술 수출과 K-푸드 확산을 위한 예산은 517억원이다. 농업기술 활용 해외 진출 모델 확산 사업은 3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됐고, 글로벌 표준화 연구 협력 사업(14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ODA) 예산은 10억원에서 39억원으로 늘어나 수출 연계형 사업 모델 개발과 효과성 제고가 추진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026년 예산안은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등 첨단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 식량 자급률 향상,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 방제와 기계화 지원을 통해 농업·농촌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