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평균 5.3만가구 늘어…주택 수 3.3만 증가 그쳐
전국적으론 주택 증가 수 >가구 증가 수…수급 불균형 심화
1~2인 가구 분화 속도 가팔라…맞춤형 공급 대책 필요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7년 간 서울에서 새로 증가하는 가구 수 대비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가 매년 통계청이 발표하는 주택보급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에서의 가구 증가(분화) 속도가 7년 연속 주택 증가(공급) 속도를 뛰어넘었다.
최근 3년(2021~2023년) 연평균 서울 가구 수 증가량은 5만 3000가구 수준으로 확인되지만 서울 주택 수 증가량은 3만 3000가구 정도에 그쳤다. 연간 2만 가구의 초과 수요가 발생한 셈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 2023년 가구 수는 약 30만 가구 증가했지만 주택 수는 약 39만 가구 늘어나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과 공급 이슈도 있다.
서울 가구 수 및 주택 수 증가 추이.ⓒ부동산R114
서울의 가구 수 증가 폭이 큰 데는 1~2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 2016년 1000만명 이하로 내려온 이후 2024년에는 933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3~4인 이상 가구가 1~2인 가구로 분화하는 속도가 빠르단 의미다.
전국 및 시도별 주택 총량과 가구 총량의 편차를 비교하면 ▲서울 26만3000가구 부족 ▲경기 3만6000가구 부족 ▲대전 2만4000가구 부족 ▲인천 1만1000가구 부족 등으로 확인된다.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인구 감소 국면에서도 서울 지역에서의 집값 상승세, 특히 전월세가 쉽게 잡히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처럼 가구 수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 보다 더 빠른 지역에서는 생존과 직결된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전월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정부가 조만간 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되도록 주택 총량이 부족한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맞춤형 공급 확대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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