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두 남성, "술에 너무 취해 기억 안나"
문제 숙소 사장 "상호 언급하면 소송" 협박성 문자
한 여성이 숙박업소에서 겪은 황당한 일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5일 제주도의 한 숙소에서 당한 황당한 사건에 대해 공개했다.
ⓒJTBC 방송 갈무리
A씨는 "건물 2층 여성 2인실에서 혼자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쯤 갑자기 덩치 큰 남성이 창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침대에 걸터앉아 누우려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어 A씨 휴대전화를 가져가려고 했다. 놀란 A씨가 "나가라"라고 소리치자 남성은 얼버무리며 "쉿! 그럼 죽을게"라는 말만 반복했다.
A씨가 숙소 업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남성은 결국 경찰에 신고하자 그제야 방을 나갔다. 당시 숙소 직원들은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분 뒤 방으로 돌아온 A씨는 또 다른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해 큰 충격을 받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된 이들은 함께 여행 온 20대 일행으로, 해당 숙소 투숙객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삽화
A씨는 "한 명으로 모자라 두 명이나 들어와 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며 "고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지켜줄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게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분노했다.
경찰 조사에서 두 남성은 "술에 너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숙소 측의 태도였다. 사장은 사과 대신 '숙소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문자만 보냈다. 또 A씨가 상황을 다른 숙소 업주에게 말하자 문제 숙소 사장은 '상호를 언급하는 것을 주의해 달라. 거론하면 소송을 걸겠다'는 협박성 문자도 보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숙소 관리 부실로 벌어진 일인데 사장의 무책임한 태도가 더 황당했다"면서 "침입한 두 남성과 숙소 업주에게서 합의금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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