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수도권매립지 방문…재생에너지 거점 전환 논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8.05 14:33  수정 2025.08.05 14:33

매립지가스 발전소 등 현장 점검

2매립장 상부 활용 방안 주문

환경부 전경. ⓒ데일리안DB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5일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해 매립지가스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매립지의 순환경제 거점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1매립장 가동을 시작으로 현재 3-1매립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로 위생매립 표준을 정착시킨 시설로 평가받으며, 매립지가 단순 폐기물 처리장이 아닌 자원순환 거점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재생에너지 시설로는 매립지가스를 포집해 가동하는 50MW급 발전소가 있다. 이 발전소는 매립된 폐기물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악취를 저감한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총 5.06TWh(테라와트시)를 생산했으며, 연평균 약 24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인천 서구 인구(63만명)의 약 45%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에 해당한다.


또한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500t/일)에서는 음식물폐기물 탈리액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 인접한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운영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LNG 4291만㎥를 절감하며 연평균 약 46억원의 비용을 아꼈다.


매립 종료된 2매립장(2000~2018) 상부 154만㎡는 올해 하반기부터 최종복토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부지를 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역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환 장관은 “매립지가스 50MW 발전소처럼 환경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매립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 달라”며 “특히 입지와 활용성이 높은 2매립장 상부 공간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역 상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 4자 협의체는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를 5월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공모 업무 전반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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