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530만 도즈 조달…지자체 예산 분담 방식 도입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8.05 11:49  수정 2025.08.05 11:49

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DB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구매 방식이 기존 ‘선구매’에서 지자체 예산이 포함되는 ‘정부조달’ 방식으로 바뀐다.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 530만 도즈에 대한 조달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년간 정부가 전액 국비로 제약사와 직접 선구매 계약을 맺어 백신을 확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처럼 지방비 매칭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게 된다. 조달계약업체가 직접 백신 보관과 배송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국비 30%, 지방비 70%, 그 외 지역은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백신 보관과 유통 역시 정부 위탁업체가 일괄 처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조달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자체적으로 맡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은 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권고한 LP.8.1 균주 백신이다. 백신 도입은 지난 6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총 조달 물량은 530만 도즈로, 화이자 328만 도즈, 모더나 202만 도즈다. 각각의 백신은 국내 총판인 에이치케이이노엔과 보령바이오파마를 통해 공급된다.


질병청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했다. 단,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제약사 간 가격 경쟁 요소도 일부 도입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를 제시한 백신은 일정 비율을 추가 반영했다. 전체 물량의 5%는 예비분으로 확보했다.


또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 교환이 가능한 조건을 명시해 백신 폐기를 줄이고 접종 종료 후 남은 물량은 계약물량의 5% 한도 내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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