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
원인 연구·방제 기술 등 공유
지난달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로 뒤덮여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연합뉴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등 곤충 대발생에 대한 선제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이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인천 계양산 등 수도권 서부를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해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11일 오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를 비롯해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와 곤충 대발생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지난 1일에 있었던 1차 회의에 이은 후속 회의다. 대발생에 대비한 기관별 역할, 기관 내 대응 절차를 재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
1차 회의 이후, 기존 환경부, 서울시, 국립생물자원관으로 구성된 곤충 대발생 대응체계에 인천시, 경기도까지 협력 지자체를 확대하기로 했다.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추가하는 등 대응 협력 체계를 한층 보강했다.
회의에서 환경부는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대발생 곤충의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 ▲대발생 예측 및 관리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러브버그 및 동양하루살이, 대벌레, 깔따구 등 대발생 가능성이 있는 곤충에 대한 지자체별 대응 현황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공유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대발생 잠재 곤충에 대한 감시(모니터링) 현황, 방제 기술 및 요령 등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공유한다.
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공단은 외래종 유입 현황을 공유하고 국립공원 내에서 일부 곤충이 대발생할 경우 현장 안전 관리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계양산 러브버그 사례처럼 곤충 대발생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며 “곤충 대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장 애로점을 개선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제도적 개선에도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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