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중국, 베트남 49.6%…4년 만에 내국인 순유입 전환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7.10 13:39  수정 2025.07.10 13:39

통계청,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 발표

국제이동자 132만9000명…4.2% 증가

내국인 입국 26.5%↑…출국 3.5%↓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해 90일 넘게 머무른 외국인은 줄어든 반면 출국한 외국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순이동은 코로나19로 이동 제약 해소로 4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이동 제약 해소…4년 만에 내국인 순유입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통계청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는 13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4000명(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국자는 입국자 72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9000명(4.1%) 늘었다. 출국자도 60만2000명으로 2만5000명(4.3%) 증가했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은 전년보다 4000명 늘어 12만5000명 순유입됐다.


내국인 입국은 2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26.5%) 증가한 반면 출국은 24만9000명으로 9000명(-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 순이동은 2만8000명 순유입되며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30대 이상 연령대에서 순유입되고, 50대 순유입 규모(1만3000명)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순이동은 4년 만에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약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출국했던 내국인들이 입국한 영향이다.


유수덕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내국인 순이동 같은 경우 3년 연속 순유출을 보이다가 순유입됐다.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당시 해외에 있던 내국인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입국자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내국인 출국이 계속 있었다”라며 “2022~2023년에 출국했던 내국인들이 돌아오면서 2024년 내국인 입국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입국이 출국보다 더 많아서 순유입으로 전환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경기로 일자리 줄어…취업 목적 외국인 입국↓


외국인 입·출국 추이.ⓒ통계청

외국인 입국은 45만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만9000명(-6.0%) 줄었다. 출국은 35만3000명으로 3만4000명(10.7%) 늘었다.


외국인 입국자는 사증 면제, 관광통과, 단기방문과 같은 단기 체류자격 입국자들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과 관련해서는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는 증가한 반면 전문·비전문 인력 취업 목적의 입국자는 전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팀장은 “취업 관련 입국자가 줄어든 것은 국내의 경기 상황 등으로 인해 실제 사업체에서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던 게 원인 중의 하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이동은 9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년 대비 순유입 6만3000명 감소했다.


외국인의 경우 30대 이하 연령대에서 순유입됐고, 20대 순유입 규모(6만5000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베트남, 미국 국적 입국자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4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외국인 입국자는 중국 11만2000명, 베트남 8만8000명, 미국 2만3000명이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감소했다.


외국인 출국은 중국(10만3000명), 베트남(5만5000명), 태국(3만5000명)이 54.7%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 베트남, 중국, 라오스 순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비는 취업(36.4%), 유학·일반연수(21.9%), 단기(16.1%), 영주·결혼이민 등(13.1%) 순이었다. 이 가운데 유학·일반연수 체류자격 입국자는 지난 2000년부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유 팀장은 “코로나19 당시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들이 감소하다 이후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교육부와 법무부 등에서 실시하는 외국 유학생 유치 관련 정책 등의 영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년 전 대비 단기(-2만8000명), 재외동포(-1만명), 취업(-9000명) 순으로 줄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