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홈경기서 8-7 승리
21년간 두산서 활약한 ‘원 클럽맨’ 김재호 은퇴식
은퇴 경기를 치른 김재호. ⓒ 두산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레전드 김재호의 은퇴식 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주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8회초까지 3-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중심 타자 김재환의 짜릿한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무사 1,2루 천금 기회를 잡은 두산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kt 투수 주권의 2구째 시속 144km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박준순이 kt 내야 실책으로 출루했고, 오명진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가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박준순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했던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김택연은 투 아웃을 잘 잡아놓고 2연속 4사구로 맞이한 2사 1,2루 위기서 장성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서 강현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2004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21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재호는 이날 은퇴식을 치렀다.
2010년대 ‘두산 왕조’ 시절 주전 유격수였던 김재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이날 경기까지 통산 179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 54홈런, 600타점을 올렸다.
이날 kt와 홈경기서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로 등록해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는 1회초 2사 후 수비 도중 박준순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김재호의 은퇴식 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기쁨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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