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액 24% 증가…"금리 하락에 투자수요 일부 회복"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7.03 10:39  수정 2025.07.03 10:40

해외 투자 관심 증대와 금리 하락 영향…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증가

홍콩 H지수 사태 여파…코스피200 지수 비중 높아져

"투자자 손실 우려 고려해 모니터링 강화"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로고(자료사진) ⓒ연합뉴스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 증대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5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1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조2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말 잔액은 8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81조6000억원)보다 3조원 늘어난 규모다.


종류별로 구분해 보면 1분기 ELS 발행액은 1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원(24.1%) 증가했다.


금감원은 "최근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금리가 하락하면서 ELS 투자 수요가 일부 회복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LS 기초자산 유형별 살펴보면, 지수형 E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동기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고, 비중도 작년 동기보다 3.2%포인트(p) 늘어난 53.6%로 집계됐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4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00억원 불었고, 비중은 42.2%로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코스피200(4조1000억원), S&P500(3조7000억원), 유로스톡스50(3조4000억원), 닛케이225(1조4000억원) 등으로 확인됐다.


코스피200 지수 비중은 홍콩H지수 사태 영향으로 2023년 1분기 52.0%에서 작년 1분기 67.6%, 올해 1분기 70.9%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분기 ELS 전체 상환액은 7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조원 줄었다.


1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일반공모(38.1%), 은행신탁(31.9%) 순으로 인수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H지수 사태 이후 ELS 발행 규모가 계속 축소돼 조기 상환액이 감소했고, 작년에 만기가 집중된 H지수 기초 ELS 상환액도 감소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상환이 줄어든 영향으로 발행 잔액은 5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1조4000억원(2.7%) 늘어난 규모다.


ⓒ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작년 동기보다 9000억원 증가한 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DLS 상환액은 작년 동기보다 8000억원 증가한 4조1000억원, 발행 잔액은 작년 말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31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1분기 ELS 발행 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최근의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고려해 ELS 발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원금지급형 상품인 파생결합사채의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파생결합사채는 발행인의 신용상태・지급여력에 따라 원금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에게 관련 위험을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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