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전체 산업 산출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의 비중은 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 산업 산출액 중 수도권 비중이 49.9%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15년 46.8%에 비해 3.1%포인트(p) 확대된 규모다.
지역산업연관표는 전국을 지역경제 단위로 나눠 지역 간 이출입(移出入), 산업구조 등의 특성을 반영한 투입산출표다. 지난 2003년부터 이번까지 6회 작성됐다.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의 비중은 축소됐다. 동남권은 15.4%로 5년 전 19.2%에 비해 줄었고, 대경권은 9.8%에서 8.7%, 호남권은 9.8%에서 9.4%로 줄었다.
반면 충청권은 확대됐다. 지난 2015년 12.9%에서 13.7%로 0.8%p 늘었다.
부가가치의 경우 수도권이 전체의 54.0%를 차지했다. 부가가치를 많이 창출하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서다.
지역별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 구조를 보면, 수도권이 지역내 생산 비중(68.4%)과 경제권내 이입 비중(11.4%)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구조로는 강원(75.9%), 제주(72.4%) 등은 지역내 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서울은 타지역 이출 비중(29.9%)이 가장 높았다.
산업구조를 보면 제주, 수도권, 강원 등이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과 동남권은 공산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비스 비중은 서울(87.5%), 제주(71.8%) 등이, 공산품은 울산(79.4%), 충남(65.5%) 등이 높고, 건설은 세종(13.0%), 강원(11.1%) 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 산업 부가가치율은 제주(54.1%), 강원(52.9%), 서울(52.9%) 등 서비스 발달 지역에서 높았다.
생산품이 지역 간에 오간 구조를 보면, 수도권은 이출(48.0%)이 이입(43.8%)보다 많아 이출입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순이출이 72조 9000억 원에 달했다.
충청권도 순이출을 보였다. 수도권, 충청권이 생산을 창출해 나머지 지역에 공급하는 구조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의 플러스 순이출 규모가 크게 확대(26.2→72.9조원)된 가운데 충청권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2.3→12.3조원)했다.
생산효과는 수도권(1.037)에서 가장 컸고, 타 지역 수요에 생산이 유발된 곳은 대경권(0.928), 충청권(0.925)이었다.
부가가치 면에서도 수도권(0.513)이 가장 컸다. 이어 대경권(0.393)과 충청권(0.391)이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구조를 보면 모든 지역이 서비스 중심의 취업 구조를 보였다.
특히 이 중 서울(90.8%)·대전(84.5%)은 서비스 취업자 비중이 전국 평균(71.1%)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공산품은 울산(34.3%)·경남(24.6%)에서, 농림수산품은 전남(20.9%)·경북(17.2%) 등에서 높았다.
각 지역의 최종수요 10억원이 해당 지역 및 타지역에 유발하는 전업환산 기준 취업자수를 뜻하는 취업유발계수는 제주(12.5), 대구(11.7), 전북(1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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