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부는 K팝과 태권도 열풍… 리듬 트레이닝으로 경기력 향상 가능성 제시
K팝의 인기가 태권도와 결합해 동남아시아 스포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가 우승 후 최영석 감독에게 한국식 큰절로 감사 인사를 전한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태국에서는 ‘파니팍 키즈’ 열풍이 불며 방콕 지역 태권도 수련생만 100만 명을 넘었다.
이 열풍은 학술 연구로도 이어졌다. 최근 KCI 1급 학술지 ‘골프연구’ 특별호에는 ‘12주간 자발적 운동 참여 시 선택적 음악 청취가 운동참여 시간·주당 빈도 및 체력 요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은 운동 중 음악 청취가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0m 왕복 달리기와 싯업 등에서 리듬 트레이닝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선수의 근력,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차의과학대학교 이재석 교수, 고려대 포티움연구소 엄성흠 교수, 최영석 감독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가운데 BTS, TXT, 템페스트 등 K팝 아티스트들의 모교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서 스포츠건강학부와 방송연예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엄성흠 교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과 운동효율 증진은 물론, 각종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김태희 모델의 아이바나리 마스크, 덱스 모델의 스포밴드, 올림픽 선수용 필립스 인프라케어 등 다수의 기능성 제품 개발을 통해 스포츠와 과학, 대중문화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K팝과 태권도를 융합한 스포츠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남아에서 확산 중인 태권도 열풍과 함께 리듬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선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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