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중소형 친환경선박 검사 지원 본격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05 09:57  수정 2025.06.05 09:57

지난 2월 시작 최근까지 7대 검사

인천·목포, 시간·비용 부담 줄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들이 선박 전기추진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전남 목포에 구축한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가 최근까지 총 7개의 중소형 친환경 선박의 검사를 마무리했다.


KOMSA는 5일 “지난 2월 (주)에코볼타의 배터리 시스템과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검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전기추진시스템 총 7대(배터리시스템 3대, 전력변환장치 4대)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KOMSA에 따르면 국제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해양 환경 규제 강화 속에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1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다. 이후 최근 5년간 국내 친환경 선박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기추진 선박 건조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KOMSA는 전기추진 선박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 검사 설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공단 목포지사 관할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성능시험장비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KOMSA가 지난 2023년 중소형 선박 안전관리 강화와 친환경 선박 활성화를 위해 인천과 목포에 건립 각각 건립했다.


그간 선박 기자재 중소업체들은 전기추진 선박에 사용되는 전력변환장치 등의 형식 승인을 받기 위해 별도의 시험 설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민간에 의존해야 했다. 예비검사를 위해 해외까지 가는 등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공단은 지난 2월 에코볼타의 배터리 시스템과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검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기추진시스템 총 7대(배터리시스템 3대, 전력변환장치 4대)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평균 400만 원이 소요되던 민간 시험 비용을 기준으로, 누적 2800만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검사 기간 단축 등으로 납기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행정 효율과 공급 신뢰도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국내 어선 건조에 주로 사용하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료에 대한 강도 시험도 제공 중이다. 어선 건조 시에는 법령에 따라 FRP 강도를 기술적으로 검증해 선체의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작년 3월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 FRP 재료시험기를 구축하면서, 과거 조선소가 민간업체에 개별 의뢰하고 공단 검사원이 입회하던 방식을 간소화했다.


특히 FRP 재료시험 경제성이 낮아, 시험이 가능한 민간업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FRP 재료시험기는 지역 중소 조선소에 실질적인 시간,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선박검사가 시급할 때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첨단 장비를 활용한 ‘당일 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 행정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검사 후 전자증서를 당일 발급해 현지 어업인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KOMSA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경남 통영에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단순한 검사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와 해양안전을 잇는 연결고리”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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