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내항여객선 운항관리 10년, 중대해양사고 ‘0’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09 09:25  수정 2025.05.09 09:25

2015년 7월 업무 이관 이후 사고 ‘無’

54개 업체 149척 안전운항 관리

안전·보건 경영 체계 구축 본격 지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선원 비상훈련 임무숙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내항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를 수행한 지난 10년간 여객선 중대해양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KOMSA는 이와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내항여객선사 안전·보건 경영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참고로 KOMSA는 2015년 7월 7일 한국해운조합으로부터 내항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이관받았다. 내항여객선사는 현재 54곳이며 여객선은 149척이다.


내항여객선은 유일한 해상 대중교통 수단이다. 사고 발생 때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KOMSA는 그간 축적해 온 내항여객선 안전관리업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객 및 선원 인명피해 Zero’ 실현을 위해 내항여객선사 안전·보건 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주요 추진 전략으로는 ▲여객선사 자율적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여객선 현장 중심 지원 서비스 ▲관련 정책 제언 및 예산 확보 기반 마련 등이다. KOMSA는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먼저 내항여객선사의 자율적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현재 내항여객선사 약 48%가 영세사업자라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여객선 특유의 폐쇄적 근로환경은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KOMSA는 관계기관과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컨설팅’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표준 컨설팅과 안내서(e-book)를 제공해 실효성 있는 현장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국가보조항로 운영선사(6개 선사)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컨설팅과 연계해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여객선 현장 중심의 지원 서비스도 함께 추진한다.


여객선사가 자체 예방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표도 제공한다. 선원의 재해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안전모, 안전화, 식염 포도당 등 안전·보건 물품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성수기 등 여객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직접 현장점검을 지원해 더욱 안전한 여객선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KOMSA는 내항여객선 안전·보건 경영 체계가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하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여객선사 특성을 고려한 법령 및 지원 체계 개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제언과 예산 확보를 추진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여객선 중대해양사고 0건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양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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