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뭐요" 저격한 황교익 "시민들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2.09 16:19  수정 2024.12.09 16:19

ⓒ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논란이 되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앞서 임영웅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해제 이후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던 날인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임영웅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이 시국에 뭐하냐"고 묻자 그는 "뭐요"라고 짧게 답장했다. 이에 A씨는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다시 답했다.


이와 관련해 황교익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라며 "그러나 정치인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 ‘당신들은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하고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익은 "민주공화국에서는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모든 시민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와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보통 연예인은 그렇게 살아가고, 이런 자세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에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그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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