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결산 간담회…순손실 3804억원 기록
"당분간 수익 개선 어렵지만…적자폭 줄일 수 있어"
"충당금 3조2000억 적립…서민 정책 상품 공급 계속"
30일 오전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서울 마포 저축은행중앙회서 상반기 결산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저축은행업권은 지난 8년간 10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만큼 유동성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결산 관련 출입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시장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 업권에도 부담이 다가온 상황"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일부 사업장에 대해 부실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 8년간 10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해온 만큼 당장 유동성은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실적 결산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오 회장을 비롯해 황정욱 전무, 최병주 경영전략본부 수석상무, 조정연 저축은행중앙회 자금운용본부 상무, 이경연 회원서비스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 79개사의 순손실은 38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965억원) 대비 적자폭은 2839억원 확대됐다.
이에 대해 오 회장은 "저축은행업권은 현재 3조20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이 쌓여있다"라며 "지난해 대비 이자비용이 두배이상 높아져 당분간 수익 개선이 어렵지만, 적자폭은 줄여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에서 제기한 자발적 인수합병 유도 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회장은 "금융당국에서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적기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자세한 것은 중앙회도 모르겠다"며 "이는 저축은행의 자본적정성 문제라기보단 자본건전성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축은행 인수·합병을 거론하는 매물은 있지만 공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브리핑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위적인 인수합병은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서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방안은 당국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끝으로 오 회장은 이러한 적자 지속에도 서민들에 대한 공급 위축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는 부동산PF 정리 및 연착륙에 집중을 할 예정"이라며 "서민들에 대한 정책 상품 공급은 위축되지 않게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