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남양유업 주주총회 모습. ⓒ남양유업
'남양 홍씨'로 대표되던 남양유업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손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경영을 전담할 집행임원들을 선임하는 등 향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29일 서울 논현동 본사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시 의장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신규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이동춘 부사장이, 사외이사에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으며, 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진은 물러나게 됐다.
이사 선임안 찬성 비율은 약 95%로 홍원식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홍 회장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는 선택을 한 셈이다.
남양유업이 본격적인 한앤코 체제를 맞이하게 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리점 물품 강매와 폭언,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 불가리스 허위 광고 등으로 계속된 위기를 맞았던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조원대 미만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9968억원, 영업손실은 723억원이다.
남양유업 사명이 변경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사명은 창업주 일가의 성인 ‘남양 홍씨’에서 따왔다. 한앤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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