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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 ‘곰표’ 딱지 떼기 본격화…“논알콜 맥주‧기능성음료 확대”


입력 2023.11.20 07:27 수정 2023.11.20 07:2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 속도

내수 시장과 동시에 해외 시장 확장 도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기능성 음료도 출시

세븐브로이 익산 브루어리 전경.ⓒ세븐브로이 세븐브로이 익산 브루어리 전경.ⓒ세븐브로이

한때 국내 주류시장을 주름잡았던 세븐브로이가 ‘곰표 맥주’ 딱지를 떼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볼 같은 주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동시에 ‘홉’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를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세븐브로이는 올해 상반기 89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손실, 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만 19억원의 영업손실과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분기 및 반기 실적 모두 적자전환했다.


세븐브로이의 이러한 실적 흐름은 수제맥주 시장 전반의 부진이 크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혼술’과 ‘홈술’ 붐이 일면서 큰 성장을 이뤘으나, 이후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주종 다변화와 함께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의 판매 감소세가 뚜렷해 졌다.


특히 지난 3월 세븐브로이의 ‘효자 제품’이었던 ‘곰표 밀맥주’와의 상표권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한제분·제주맥주를 상대로 제기한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취하했다.


세븐브로이 대표맥주ⓒ세븐브로이 세븐브로이 대표맥주ⓒ세븐브로이

최근 세븐브로이는 ‘곰표’ 딱지를 떼고, 신제품을 통해 핵심 브랜드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수정된 디자인에 맛은 그대로 계승해 ‘대표 밀맥주’를 출시하는 한편,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표 시리즈로 다양한 맛 5종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MZ세대의 주류 문화를 겨냥해 새로운 형태의 하이볼과 논알콜 맥주와 같은 주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주고 있기도 하다. 작년부터 수제맥주 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리큐르 면허를 선제적으로 취득했다.


이 밖에도 내수 시장을 넘어 수출 강화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국내 플랫폼 업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5개국에 수출을 통해 약 92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출 거래가 중단된 국가의 판로 재확보와 아시아 시장의 신규 판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판로 재확보가 필요한 국가는 크게 미국, 일본, 중국이다. 거래를 예정하는 수입처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약 120만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브로이는 홉으로 만든 탄산음료제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홉파클링’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향후에도 기능성 성분을 추가한 기능성표시식품을 추가로 출시, 건강음료시장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홉파클링은 탄수화물, 당분(감미료), 글루텐 등 가공 성분이 없는 0칼로리 스파클링 음료를 통해 건강과 미식을 모두 잡고자 했다”며 “한 번 구매한 고객들의 재구매 비율이 높고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늘고 있어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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