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받아 배달가는 척…음식 수십번 훔쳐먹은 20대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8.22 05:19  수정 2023.08.22 05:19

자신이 배정받지 않은 식당을 찾아가 주인을 속이고 상습적으로 음식을 가로챈 20대 배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게티이미지뱅크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달기사인 A씨는 지난 10~15일 경기 김포시 풍무동과 사우동 일대 식당을 돌며 "배달할 음식을 가지러 왔다"며 업주들을 속인 뒤 21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음식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족발, 치킨, 빵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훔친 다음 이를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음식이 먹고 싶어 훔쳤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돈이 없어서 음식을 훔칠 만큼 어려운 형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A씨의 범행은 배달앱에 남겨진 고객들의 항의 후기로 피해를 본 식당 업주들이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계속 들어오자 폐쇄회로(CC)TV 등의 확인에 나섰다. 이후 여러 피해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인 것을 파악해 지난 16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는 A씨가 초범인 점 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송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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