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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8이닝' 한화, 연이틀 LG 잡고 탈꼴찌 희망…롯데 3위 위태


입력 2023.06.10 22:01 수정 2023.06.10 22: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리카르도 산체스 ⓒ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 한화 이글스

꼴찌 한화 이글스가 2위 LG 트윈스를 연이틀 잡았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LG전에서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 호투와 찬스마다 터진 적시타에 힘입어 7-0 완승했다.


경기 초반 폭우로 인해 40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화 선발 산체스(3승·평균자책점 1.39)는 8회까지 112개의 공을 뿌리며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겼다.


최고 스피드 152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묶었다. 마지막 공이 150km를 초과할 정도로 산체스의 투구는 끝까지 힘이 있었다.


이제 산체스 등판은 승리 공식으로 여겨진다. 한화는 산체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의 완벽한 피칭이었다”고 호평했다.


타선에서는 생일을 맞이한 김태연이 2회말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노시환-문현빈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임찬규-이민호를 선발로 내세운 LG에 연승을 거둔 한화는 시즌 21승32패3무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꼴찌에 자리하고 있지만, 2연승을 달리며 8위 KT를 1게임차 추격했다. 9위 키움과는 반 게임차다. 12일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도 가능하다.


한화는 11일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LG는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전날 4연패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에 져 4위 NC 다이노스에 반 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전에서 홈런 4개를 얻어맞고 7-9 패했다.


라이온즈파크가 개막전 이후 두 번째 매진(2만4000석)을 기록했다. 삼성 홈팬들뿐만 아니라 롯데를 응원하는 원정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롯데는 1회말 선발 한현희 송구 실책으로 먼저 실점하며 고전했다.


만회점을 올린 뒤에는 삼성의 홈런포가 터졌다. 2회말 이재현, 5~6회말 오재일, 7회말에는 김현준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3-9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초 오승환까지 끌어내며 7-9까지 추격했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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