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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 강훈식 "이재명 인적쇄신, 아쉬움 얘기하는 분들 있는게 사실"


입력 2023.03.31 11:07 수정 2023.03.31 11:0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새롭게 바꿔서 효능감이 커진다면, 사무총장까지 포함해서 더 고민해볼 여지 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무총장을 제외한 당직 개편을 단행한 '이재명표 인적 쇄신'에 대해 아쉬운 얘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향후 추가적인 인적 쇄신의 여지는 남아있기 때문에 지켜보자고 말했다.


민주당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31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단행한 당직 개편과 관련 "아쉬움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면 쇄신을 한다고 하면 (사무총장을 포함해) 전체를 다 바꿨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바뀐 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향후도 좀 달라질 것"이라며 "새롭게 풀을 바꿔서 효능감이 더 커진다면, 그것에 따라서 당이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사무총장까지 포함해서 더 고민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7일 중폭의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명과 정책위의장·전략기획위원장, 그리고 대변인단 일부가 교체됐지만 "당직 개편의 핵"이라 불렸던 사무총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그외에도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이 유임됐다.


이와 관련, 강훈식 의원은 "결과론적으로 보면 당내 인재풀을 넓게 쓰는 모양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바뀐 분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는지 국회의원들이 예의주시하고, 당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의 얼굴'인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당직 개편의 실효성 문제와 '질서 있는 퇴진론'을 포함한 이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만으로도 갈 수 없지만, 이재명 대표를 빼고도 민주당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 것들을 잘 융화해나가는 게 민주당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쟁점이 될 필요가 없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강훈식 의원은 "민형배 의원 본인 자체도 '지금은 복당을 주장할만한 상황이 아니고, 헌재 판결에 집중해달라'고 이야기를 했더라"며 "이 문제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신중하게 판단해야할 문제로, 당으로서는 이런 것들을 지금 쟁점과 논쟁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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