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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단기 관망심리 지속...코스피 2300~2450P


입력 2023.03.19 08:00 수정 2023.03.19 08:0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SVB 여파 속 3월 FOMC 주시...등락 반복 전망

中 리오프닝 기대감 유효...국내 산업재 수혜

ⓒ데일리안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하면서 관망 심리가 짙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를 2300~2450으로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3월 13~17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승 마감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수는 0.62%(2410.60→2395.69) 하락했다. SVB 파산 충격으로 지수가 지난 14일 하루에만 2.56%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탓이다.


이후에도 SVB 사태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등으로 옮겨 붙어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미국·스위스 정부의 개입으로 급한 불이 꺼진 가운데 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됐다.


최근 1주일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한국거래소 최근 1주일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은행 리스크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해지면서 관련 뉴스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현지시간)과 22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 3월 FOMC 이후 발표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코스피 밴드는 2300~24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쇄적인 금융 부실을 우려하기에는 아직 경제가 양호한 상황이고 각국 정부의 신속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어서다.


다만 SVB 사태로 인해 달라진 점은 경기 둔화가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연초와 같은 강세장 분위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FOMC를 거치면서 리스크 관련 지표들이 완화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 이전까지는 대외 불확실성 속 매수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FOMC에선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견조한 매크로 환경으로 점도표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경기부양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중국의 뚜렷한 리오프닝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경기 사이클이 약하다기보다는 양회 이후의 부양책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3월 이후 경기 반등이 강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특수목적채권 조기 발행 등에 따른 중국 내 건설 경기 호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원자재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 호조 여파에 따라 건축 및 건자재, 기계 등 국내 산업재 업종의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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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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