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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철 "역시나 박성제 연임 위한 꼼수 위장쇼…오더 내린 세력 밝혀야"


입력 2023.02.07 21:17 수정 2023.02.07 22:5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예상 빗나가지 않았다…박성제와 그의 연임 위한 들러리 2명 뽑아"

"친민주당 이사 담합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결과…MBC 직원들 용납하지 못할 결과"

"상식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 후견주의' 결정판 보여준 민주당 추천 이사들 전원 사퇴해야"

"방송통신위원회, MBC 사장 선임 절차 즉각 중단시키고…새로운 방문진 이사진 구성해야"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차기 MBC 사장 후보로 출마했던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은 박성제, 안형준, 허태정 등 친언론노조 성향의 후보들이 1차 합격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예상대로 MBC사장 선임 절차는 박성제 현 사장의 연임을 위한 '꼼수 위장쇼'였다"고 비판했다.


문 전 보도국장은 7일 '역시나 박성제 연임 위한 꼼수 위장쇼였습니다' 제하 성명에서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차기 사장 예비후보로 뽑은 3명의 면면을 보니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그는 "(방문진이)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 박성제 사장과, 그의 연임을 위해 들러리 선 후보 2명을 뽑았다"며 "친민주당 이사들의 담합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향 보도로 MBC를 망친 박성제를 연임시키기 위해 이사들에게 '오더'를 내린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대다수 MBC 직원들은 이런 결과를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보도국장은 "친민주당 성향 이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최소한의 상식과 양식을 기대하고 (사장직에) 지원했지만, 이런 결과를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며 "박성제 연임을 위한 '위장 쇼'를 벌인, 상식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 후견주의'의 결정판을 보여준 민주당 추천 이사들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MBC 사태를 수수방관해온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시키고 새로운 방문진 이사진 구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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