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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퇴진에 내홍 겪는 SM…김민종 “상의 없는 일방적 발표” 비판


입력 2023.02.06 16:11 수정 2023.02.06 16:1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국내 케이팝 시장을 선도한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의 퇴진이라는 강수를 두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뉴시스스 ⓒ뉴시스스

6일 김민종은 전날 SM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수만 프로듀싱 종료’를 골자로 최근 이뤄진 사측의 ‘SM 3.0’ 비전 발표를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종은 해당 글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면서 “두 대표의 행동들이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그보다 더한 배신과 음모”라고 표현했다.


또 그는 “정기적 연봉 협상 시기보다 훨씬 앞선 현시점에 갑작스레 이수만 선생님의 비서실만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연봉 인상안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라며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두려워서 얼라인과 합의사항에 대한 이사회를 설 명절 당일 오전, 모두가 차례를 지내고 세배할 시간에 야반도주하듯 처리한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민종은 “이 모든 일들이 SM 가족은 물론 SM 주주들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배우이자 가수로서 저를 비롯한 SM 아티스트의 활동에는 (이수만) 선생님의 프로듀싱과 감각적 역량이 꼭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성수, 탁영준 두 공동 대표이사가 지난 3일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5개의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하지만 김민종의 입장과는 달리 이 같은 발표가 이어진 후 SM 내부 직원들은 SM 3.0이 제시한 비전 및 전략적 방향성에 크게 찬성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대상 익명 어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서는 SM 3.0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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