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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남미 상공 통과하는 中 정찰풍선 또 발견"


입력 2023.02.04 16:21 수정 2023.02.04 16:21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중국 "정찰 풍선 아닌 민간 기상 기구" 해명

1일(현지시간) 미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포착된 풍선. 미 국방부는 사진 속 풍선이 추적 중인 정찰기구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포착된 풍선. 미 국방부는 사진 속 풍선이 추적 중인 정찰기구인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발견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또 다른 정찰 풍선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풍선은 남미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패트릭 라이더 공군 준장이 발송한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남미를 통과 중인 풍선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현재 우리는 이것이 또 다른 정찰 풍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제의 풍선 위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남미 상공을 지나는 중이며 미국으로 향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2일 브리핑에서 전날 북서부 몬태나주 상공에서 중국의 고고도 정찰 풍선이 발견됐다고 알린 바 있다. 풍선은 중국을 출발해 알래스카주의 알류산 열도와 캐나다 북서부를 거쳐 미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해당 풍선 격추도 검토했으나, 잔해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국방부의 조언에 따라 공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3일 발표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에 의심스러운 정찰 풍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3일 발표에서 문제의 풍선이 기상 연구에 사용되는 민간 비행선이며 항로를 이탈했을 뿐 정찰 활동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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