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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바이낸스 자금수혈 받는다…“묶인 고파이 모두 상환”


입력 2023.02.03 23:40 수정 2023.02.03 23:41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바이낸스 산업회복기금 통해 마련

고팍스 로고. ⓒ고팍스 고팍스 로고. ⓒ고팍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LLC)의 인출 중단 사태로 예치 서비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한 고팍스가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긴급 수혈을 받는다. 고팍스는 바이낸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모두 고파이 투자자들의 원금 및 이자 상환에 쓸 예정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 및 가상자산 인프라 제공업체인 바이낸스로부터 투자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고팍스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운용사인 LLC의 인출 중단 사태로 인해 고파이 서비스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후 고팍스는 고파이 서비스를 이용한 투자자들의 원리금 지급을 전액 상환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규제당국 및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번 바이낸스의 고팍스 투자 자금은 산업회복기금(IRI)을 통해 마련됐다. IRI는 바이낸스가 지난해 11월 FTX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구제기금이다.


고팍스는 바이낸스 투자 유치 배경에 대해 “바이낸스는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해 IRI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더불어 바이낸스와 고팍스 모두 국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 보호 환경을 고도화하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은 모든 고파이 이용자들이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전부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고팍스는 바이낸스와 협력해 블록체인 교육 웹사이트인 바이낸스 아카데미를 통해 사용자 교육 및 블록체인 인식 개선에 함께 나선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해당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들과 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팍스와 함께하게 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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