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저작권법 위반 벌금형...tvN "물의 빚어 죄송"

"해당 회차 방송분 VOD 삭제 등 조치 취했으며 합의 위해서도 노력 중"

저작권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문제적 남자' 측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3일 tvN은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작가님의 허락 없이 퀴즈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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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1년 5월 작가님이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 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날 KBS는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지난 2016년, 총 세 번의 방송에서 7개 퀴즈를 내면서 한 퀴즈 책의 내용을 그대로 베꼈다고 보도했다. 제작진은 저자에게 '퀴즈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거절당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만을 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후 저자의 항의에 tvN 측은 한 문제당 10만 원을 보상하겠다는 협상안을 내놨으나 저자가 이를 거절했다. 이후 1년 간 방송사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저자가 '문제적 남자' 제작진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검찰은 지난달 제작진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다.

'문제적 남자'는 연예계 대표 브레인 유랑단이 세상에 없던 신개념 문제들을 풀며 펼치는 대결을 그린 퀴즈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