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하룻밤 새 금은방 2곳 털어간 10대 4인조…경찰, 모두 검거


입력 2023.02.01 18:35 수정 2023.02.01 18:35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첫 범행 후 40분만에 두 번째 범행…귀금속 약 6000만원 훔쳐

장물 받은 2명, 광양서 광주로 도주…범행 10시간만에 체포

경찰청 ⓒ데일리안 DB 경찰청 ⓒ데일리안 DB

10대 4명이 전남 광양에서 하룻밤 새 금은방 2곳에 침입해 귀금속 6000여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A(16)군 등 10대 2명이 광양시 중마동 금은방 1곳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A군 등은 대담하게도 첫 범행 후 40분가량 걸어 다른 금은방에서 추가 범행까지 저질렀다.


이들은 공구를 이용해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1분 만에 범행하고 달아났다. 훔친 귀금속은 약 6000만원 가량이다.


경찰은 금은방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이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범행 4시간 만에 집에 있는 A 군을 붙잡았다. 다른 1명(14세)은 가족의 설득으로 범행 16시간 만인 오후 6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면서 B(17) 군을 포함한 또 다른 10대 2명이 범행 당시 20m 떨어진 곳에서 망을 보고 있었던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 2명은 장물은 건네받은 뒤 20대인 C씨의 차량을 이용해 광주로 도망쳤다.


경찰은 C 씨의 차량을 수배해 범행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동림IC에서 이들을 붙잡아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게 차량을 제공한 C씨의 범행 가담 여부도 조사 중이다 C 씨는 "범행을 몰랐고 평소 알고 지내던 B군 등이 광주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해 태워준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군 등은 소년원에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박찬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