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경찰 "김건희 주가조작" 김의겸 수사 착수…명예훼손 혐의


입력 2023.01.31 09:21 수정 2023.01.31 20:11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김의겸 "김건희, 또 다른 주가조작 관여…도이치에 이어 '우리기술' 작전주"

대통령실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어…단정적 가짜뉴스 반복 공표해 악의적"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발언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김의겸(60)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대통령실의 고발을 배당 받아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며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계좌도 활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지난 30일 김 대변인이 허위사실로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김 대변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정사 기자가 작년 11월 제3의 재판을 방청하던 중 '주식 매도 내역'을 봤다는 것이 근거의 전부인데, 해당 기사에서조차 주식 매수 기간, 수량, 매매 내역은 아예 모른다고 보도했다"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김 여사와 관련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사진에 대해 '조명을 활용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주장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찬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