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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최다 민원은 “살고 싶어요”


입력 2023.01.30 12:04 수정 2023.01.30 12:04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지난해 4개월 간 1203명 상담신청…833명 지원 완료. 370명 상담 중

김동연 지사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보자에게 감사 편지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 전화를 건 신청자의 가장 큰 민원은 ‘생계지원’이라고밝혔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 전화를 건 신청자의 가장 큰 민원은 ‘생계지원’이라고밝혔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핫라인)’에 전화를 건 1203명을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가장 큰 민원은 당장 먹고살기 위한 ‘생계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긴급복지 핫라인을 운영하는 가운데 대책을 본격 가동한 지난 해 8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운영 실적을 보면 총 1203명의 전화·문자를 접수해 이 중 833명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다.

그동안 요청한 도움을 분야별(중복 응답)로 보면 ‘생계지원’이 7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료 309명 ▲채무 194명 ▲주거 149명 ▲일자리 47명 ▲기타(교육 등) 266명 등의 순이다.

1203명 중 173명이 친구와 친척 등 지역사회 제보로 접수된 가운데 가족·친인척이 93명(54%), 지인·이웃 등 주변인이 80명(46%)으로 가족만큼 주변인들의 도움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복지 정보를 모르거나 건강·장애·위기상황(폭력) 등으로 스스로 지원 신청을 하지 못한 위기가구가 지역사회 제보로 긴급복지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 제보로 위기 이웃 발굴에 기여한 제보자 50여 명에게 보낸 감사 편지에서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준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린다”며 “저 역시 어느 한 사람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보자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보자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경기도 제공

접수현황을 보면 월별 신청자 수는 8월 87명(7%), 9월 302명(25%), 10월 247명(21%), 11월 299명(25%), 12월 268명(22%)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수원 77명, 부천 60명, 안산 55명, 시흥 49명, 성남 48명 등에서 많이 접수됐다. 연령별로는 40대 288명, 50대 264명, 60대 217명 순으로 많았으며 10대도 7명 접수됐다.

공적·민간 지원을 위해 심층 상담을 진행한 349명을 대상으로 위기 사유를 살펴본 결과, 실직·사업 실패로 인한 소득 상실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한 질병 또는 부상(59명), 채무(46명), 주소득자 사망(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빅데이터 활용 기획발굴,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운영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주변에 어려운 위기 이웃을 발견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과 콜센터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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