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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친환경선박 보급 지원…하이브리드선 등 3623억원 투입


입력 2023.01.30 06:01 수정 2023.01.30 08:18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하이브리드·LNG선 46척 건조

LNG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대형선박. ⓒ뉴시스 LNG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대형선박.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올해 친환경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수립해 3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친환경선박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개발·보급 계획을 해마다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친환경선박 보급을 위해 362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에서는 3119억원으로 하이브리드 추진 30척,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7척 등 총 46척을 친환경 추진선박으로 건조한다. 20척에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DPF) 등 친환경설비를 장착한다. 선종・친환경기술별로 최적화한 표준선형을 설계하는 등 기술지원으로 건조 예산 절감과 소요 기간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한다.


민간부문은 친환경선박 건조 때 선박 가격 최대 10~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친환경 설비 보조금과 이자 비용을 일부 보전하는 등 34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선박 14척 건조, 302척에 대한 친환경설비 장착을 돕는다.


LNG, 전기 등 친환경연료 공급을 위한 기반도 확충한다. 신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LNG 벙커링과 화물하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술과 안전기준을 개발한다.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장착한 전기추진 차도선 보급을 위한 실증을 추진한다. 하이브리드 선박 등에 전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울산항과 여수·광양항에 육상전원공급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인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신기술 상용화와 국제표준화를 지원한다. 국가 친환경선박 인증제도 대상을 선박에서 기자재까지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다. 신기술 성능·안전기준 법제화와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해 국내 기업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선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및 가상현실(VR)을 접목한 체험형 장비를 제작한다. 소형 수소추진선박 실제 운항을 위한 안전기준과 육상 디지털 모니터링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운분야 탈탄소화가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이번 시행계획을 적극 추진해 친환경선박이 효과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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