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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여정 신경쓰는 리설주 위해 딸 공개”


입력 2023.01.28 15:56 수정 2023.01.28 16:0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영 더타임스 “김여정・리설주 경쟁 구도”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함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함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를 미사일발사장에 데리고 나온 이유는 여동생인 김여정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김주애 공개는 김여정 부부장과 부인 리설주 등 김 위원장 인생에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사이의 경쟁 구도를 진정시키려는 복잡미묘한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리설주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면, 김여정은 '김씨 왕조'의 후손이자 정치인으로서 김정은 위원장의 뒤를 이을 확실한 자격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두 여성이 경쟁 구도를 형성, 권력 공백기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영향력이 강하고 야심만만하며 공격적”이라며 “김정은의 아내는 이를 기꺼워하지 않으며 이런 점이 김정은이 딸을 공개한 이유”라고 해석했다.


김정은의 이같은 조치는 아내를 안심시키고 동생에게는 '이게 내 딸이고 미래 세대'라는 교묘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줬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설주가 승자고 김여정은 패자”라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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