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인태 "솔로몬 재판 비유한 나경원, 尹 어리석은 군주 만들어"


입력 2023.01.27 02:00 수정 2023.01.27 23:1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羅 당대표 불출마 선언에 "尹 심기 많이 건드렸을 것"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26일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으로선 불출마 (자체는) 다행일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심기는 상당히 많이 건드렸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솔로몬 왕의 재판을 비유로 들면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한 점을 주목했다.


유 전 총장은 "가짜 엄마는 윤핵관이고 윤 대통령은 어리석은 군주, 어리석은 솔로몬이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어리석은 군주로서, 가짜 엄마에게 '아이는 당신 거다'라고 이렇게 판정했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가 정말 당을 사랑하고, 국정을 잘 뒷받침 할 사람인데 어리석게도 날 모르고 가짜 엄마 편을 들었다는 내용으로 해석이 된다"며 "윤핵관에게 놀아나는 아주 어리석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나 전 의원이 패스트트랙으로 기소(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회의 방해죄 등의 혐의) 된 지 3년이 됐다며 "최저 형량이 벌금 500만 원으로 다음 총선엔 출마 못 한다. 다음 총선은 쉬더라도 국회법, 선거법 위반은 5년 후에는 대개 사면 복권되니 완전히 끝났다는 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